인터넷기자협회포럼 강연서 SNS 파급력 언급
김주언 인터넷기자협회고문(전 기자협회장)은 내년 있을 총선과 대선에서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가 기성 언론인 신문과 방송을 훨씬 뛰어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주언 고문은 20일 오전 프레스센터 19층 목련실에서 있은 한국인터넷기자협회(회장 김철관)포럼 주최 '인터넷언론과 SNS'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러한 맥락은 지난해 6.2 지방선거와 올 4.27 재보선을 통해서 나타난 것을 볼때 가능한 얘기라는 것이다.

현 정권은 내년도에 KBS,MBC 등 공영방송과 조선,중앙,동아,매경 및 종편사  등 보수언론 등의 지지를 바탕으로 정권재창출에 나설것이라며 하지만 이에 대항할 것은 인터넷 매체와 SNS밖에는 없다고 전했다.

김주언고문은 현 정부는 출범직후 쇠고기파동으로 인한 '촛불 트라우마'때문에 언로를 틀어 막는데 집중해왔으며 방송사는 친MB체계를 구축했으나 인터넷의 자유로운 소통을 막기는 어려웠다고 주장했다.

특히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와 같은 SNS까지 막지는 못했다며 공직선거법에서도 SNS가 인터넷과 똑같은 규제를 받지만 개인적인 소통도구인 SNS내용까지 규제하기에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어떤식으로든 SNS를 규제할 것이라며 하지만  아무리 규제와 위협을 해도 SNS영향력을 차단하는 효과는 적을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페이스북이 국내사이트가 아니고 미국 것이어서 폐쇄,통제가 힘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인터넷기자협회포럼의 한장면, 좌로부터 이창은감사(대자보 편집국장), 김주언고문(32대,33대 기자협회장), 김철관인기협회장, 장세규사무총장(재경일보편집국장)
▲인터넷기자협회포럼의 한장면, 좌로부터 조대기기획위원장(1대 회장), 김주언고문(전 기자협회장), 김철관회장, 장세규사무총장(재경일보편집국장)



기존 매체와 SNS의 차이에 대해 김고문은 기존 매체는 갑과 을의 위계적인 관계로 형성된 반면 SNS는 누구나 정보의 생산자, 수용자가 될 수 있는 갑과 갑의 질서로 바꾸었다고 설명하였다. 뉴스의 수직적 전파를 수평적 전파로 변화시켰다는 것이다.

또,  최근까지 우리 사회를 바꾼 인터넷이 네트워크화된 개인주의인 반면 SNS는 네트워크화한 집단주의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SNS는 사회적,언론적 기능을 넘어서 티켓몬스터, 위메이크프라이스 등 경제적 마케팅 수단으로 발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주언고문은 인터넷매체에 대해 현재 모바일웹 활용수준에서 벗어나 SNS기능을 어떤식으로 활용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하며 현재 시대의 신문방송과 같은 일방향 시대는 끝나간다고 조언했다.


오늘 행사에는 김철관회장을 비롯한 협회임원, 조현철 메디파나뉴스 편집인, 보건신문 김현호 부국장 등 인기협 회원 등 20여명이 참여하여 아젠다위원회소개, 6월 11일 등산모임, 전문분과활성화, 회원사간 SNS 의사소통 강화 등 협회차원의 현안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