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수원특례시는 올해 조선시대 특별행정기구인 '유수부' 승격 230주년을 맞아, 기념 테마전 '수원유수 납시오!'를 오는 19일부터 8월 6일까지 수원화성박물관에서 연다고 17일 밝혔다.
수원은 1413년 도호부(都護府)가 설치된 경기도의 중심 고을이었고, 1793년에는 정조대왕이 유수부(留守府)로 승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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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화성박물관 '수원유수 납시오' 포스터/사진=수원시 제공 |
유수부는 조선시대 한양도성 방어를 위해 중요 군사 거점에 설치한 특별행정기구로, 수원을 비롯해 개성, 강화, 광주 등 네 곳에만 설치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수원유수의 부임 행렬이 묘사된 '화성전도'와 채제공(초대 수원유수) 초상 '흑단령포본', 조심태(3대 유수) 초상, 조선시대 관리들의 생애를 그린 '평생도' 등이 선보인다.
화성전도는 12폭 병풍으로 수원유수의 부임 행렬과 군사들의 훈련 장면, 유수부의 주요 건물인 '화성행궁'과 '화령전'을 둘러싼 성곽의 모습 등이 담겼다.
또 한국건축역사학회의 춘계학술발표대회가 19일부터 이틀간 수원화성에서 전시회 연계 행사로 개최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은 유수부 승격을 계기로 경기도의 으뜸 도시로 자리매김, 대폭 발전해 현재에 이르렀다"며 "이를 기념하고자, 전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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