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 홍대입구와 경기도 부천시 대장동을 잇는 도시철도 노선인 '대장홍대선'이 연내로 착공된다.
17일 서울시의회 김기덕 의원(더불어민주당. 마포4)에 따르면, 대장홍대선은 약 20km의 서부광역철도다.
홍대입구-성산-디지털미디어시티(DMC)-상암-덕은-가양-강서구청-화곡-신월-고강-원종을 거쳐 부천대장역에 이르는 노선이 예상된다.
지난 2013년 서울시 도시철도 10개년 계획에 후보 노선으로 포함됐고, 서울시는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이런 노선 반영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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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서울시가 건의한 '대장홍대선' 예상 노선도/지도=김기덕 서울시의원 제공 |
국토부와 국가철도공단은 시공사로 현대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고, 11월 말까지 협상할 예정이다.
남은 문제는 DMC 환승역 설치 여부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DMC 환승역은 기존 서울 지하철 6호선, 경의중앙선 및 공항철도 등과 갈아탈 수 있는 역이다.
그러나 시간당 50km 규정 속도 때문에, 이 역이 계획에서 빠질 수도 있는 것.
이에 대해 대장홍대선 건설을 처음 제안했고 앞장서서 추진해왔던 김 의원은 "만약 협상 과정에서 DMC 환승역이 제외될 경우 '대장홍대선 무용론'을 주장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현재 신설을 추진 중인 '강북횡단선'까지 확정되면, 5개 도시철도 노선의 복합 환승역이 DMC역"이라며 "상암, 성산, 수색 등 인근 주민 20만여명이 이용할 정거장일 뿐 아니라, 상암동 DMC 랜드마크와 롯데쇼핑몰 등이 조만간 들어오면, 교통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DMC 환승역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제3자 제안 공고에 '정거장은 11개소 이상으로 한다'라는 협상 규정이 있어, DMC 환승역이 정책성 평가로 설치 가능하다는 해석이 나온다"며 "국토부, 국가철도공단, 서울시, 마포구 등이 직접 나서서 대장홍대선 노선에 DMC 환승역 포함을 반드시 관철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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