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타격 부진에 시달리는데다 수비마저 흔들린 LG 베테랑 내야수 서건창(34)이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LG는 19일 한화 이글스와 잠실 홈경기를 앞두고 서건창을 1군 등록 말소하고 송찬의를 1군으로 콜업했다. 서건창은 2군에서 타격과 수비를 재정비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서건창은 개막전 선발 2루수로 나서며 기대 속에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타격 침체가 계속되는 등 기량 발휘를 못하면서 선발 라인업에서 밀려났다. 지난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모처럼 선발 2루수로 출전했으나 1회말에만 실책 2개를 범하는 등 상당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 사진=LG 트윈스


이 경기 후 서건창은 출전 기회가 없었다. 지난 주말 kt 위즈와 잠실 3연전에 모두 결장하더니 결국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빠지고 말았다.

서건창은 시즌 타율이 2할7리(87타수 18안타)에 머물러 있다. 4월 2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1안타를 친 후에는 7경기에서 무안타로 긴 침묵에 빠졌다.

탄탄하던 수비도 흔들리며 실책을 9개나 범했다. NC 다이노스 유격수 김주원과 함께 리그 실책 공동 1위인데, 경기 출전수(서건창 27경기, 김주원 36경기)를 감안하면 서건창의 상황이 훨씬 좋지 않다. 타격과 수비를 가다듬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날 한화전에 LG는 김민성을 선발 2루수(8번타자)로 기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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