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지난달 27일 이후 5일만에 1명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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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서울 강남구의 삼성서울병원에서 183번째 메르스 확진자가 5일만에 추가로 발생했다. |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A씨(24·여)가 유전자 검사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183번 메르스 환자가 됐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메르스 확진자를 간호하다가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방역당국은 이 환자의 감염 경로와 이후 동선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A씨의 가족을 비롯한 접촉자를 찾아내 격리 및 능동감시를 조치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메르스 환자는 전체 48.1%에 달하는 88명으로 집계됐으며 A씨가 추가로 확진되면서 감염된 의료진은 지난달 26일 181번째로 확진판정 받은 의사에 이어 13명으로 늘었다.
전체 메르스 환자 중 병원 관련 종사자는 36명이 됐다.
같은날 86번 환자(76·여), 89번 환자(59), 124번 환자(36), 168번 환자(36), 171번 환자(60·여) 5명이 추가로 완치돼 총 완치자는 102명이 됐다. 이 중 168번 환자는 확진 환자와 접촉했다가 감염된 건국대병원 방사선사다.
현재까지 퇴원자 중 남성이 56명(54.9%)로 여성보다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40~50대가 48명(47.0%)이고 60대 이상은 30명(29.4%)이다.
격리자수는 전날보다 213명 줄어든 2238명으로 집계됐다. 자가 격리자는 145명 줄어든 1785명, 병원 격리자는 68명 감소한 453명으로 나타났다. 267명이 격리 상태를 벗어나 누적 격리해제자는 모두 1만3821명이다.
이번 183번째 환자 발생으로 방역당국의 메르스 종신선언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