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미 세리에A 우승을 확정한 나폴리가 인터밀란에 설욕전을 펼치며 승수를 추가했다. 김민재가 뛸 때 무실점으로 버티던 나폴리가 김민재 교체 후 실점해 '괴물 수비수'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나폴리는 22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인터밀란과 2022-2023 세리에A 36라운드 홈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우승을 조기 확정한 나폴리지만 이날 경기를 양보할 수 없었다. 홈경기이기도 했고, 지난 1월초 인터밀란과 원정경기에서 당한 패배(0-1)를 설욕해야 했다. 

   
▲ 사진=나폴리 공식 SNS


때문에 나폴리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빅터 오시멘, 엘리프 엘마스, 김민재, 조반니 디 로렌초 등 공수의 핵심 선수들을 선발 출전시켰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인터밀란은 일부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로멜루 루카쿠, 호아킨 코레아를 투톱으로 내세웠다.

두 팀 모두 신중한 경기 운영을 하며 전반에는 골이 나오지 않았다. 나폴리는 앙귀사가 잇따라 좋은 슛을 쐈지만 골대를 비껴갔다. 루카쿠가 김민재에게 꽁꽁 묶인 인터밀란의 공격은 무뎠다.

전반 막판 인터밀란 선수 한 명이 퇴장 당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미드필더 로베르토 갈리아르디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면서 나폴리가 수적 우위를 확보했다.

후반 들어 나폴리의 맹공이 펼쳐졌고 인터밀란은 선수 교체를 통해 수비를 강화했다. 후반 22분 니폴리가 리드를 잡았다.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의 패스를 받은 앙귀사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리드를 잡자 나폴리는 오시멘, 엘마스를 빼 휴식을 줬다. 후반 29분에는 김민재를 주앙 제주스와 교체했다.

김민재가 빠진 후 나폴리가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37분 인터밀란의 루카쿠가 동점골을 넣었는데, 김민재 대신 투입된 제주스가 루카쿠를 놓쳤다.

동점 추격을 당하자 집중력을 끌어올린 나폴리는 후반 40분 디 로렌초의 강력한 왼발슛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잔루카 가에타노의 골을 더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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