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학자금대출 장기연체자 약 3500명 3년간 지원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NH농협은행은 지난 19일 한국장학재단 서울사무소에서 한국장학재단과 '초록사다리 신용지원 사업'으로 30억원을 기탁하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 지난 19일 한국장학재단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초록사다리 신용지원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이석용 농협은행장(좌측)과 배병일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우측)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농협은행 제공


협약에 따라 농협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농어촌 학자금대출 장기연체자를 대상으로 신용회복사업을 실시한다. 해당 사업은 농어촌 학자금대출 장기연체자에게 잔여 채무액을 지원해 농촌지역 청년들의 안정적인 사회진출과 경제적 재기를 돕는다. 

농협은행은 1인당 최대 200만원 한도로 3년간 약 3500명의 채무 조기상환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만 39세 이하 농어촌 학자금대출 장기연체자이며, 지원 방법은 대상자를 세분화해 △보상형 △전액 상환형 △상환 의지 평가형으로 나눠 지원한다.

이석용 농협은행장은 "'초록사다리 신용지원 사업'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지역 청년들이 자립할 수 있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국장학재단과 함께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배병일 한국장학재단 이사장도 "농촌지역 청년을 지원하는데 뜻을 함께 해준 NH농협은행에 감사드린다"며 "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던 청년층들이 경제적으로 재기해 우리 사회의 소중한 자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