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김기현, 민주당 후쿠시마 시찰단 향해 "국제 망신만 당해"
윤재옥 "민주, 대통령 흡집 내기만...자해 넘어 자폭 수준 국익 훼손"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22일 윤석열 대통령의 정상 외교를 비판하는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을 향해 "정상화되는 한일 관계, 한미일 관계로 인해 대통령 지지율이 올라가자 민주당이 다급한 탓인지 대통령 외교 행보를 두고 '닥치고 비난'에 혈안"이라며 "자폭 수준의 국익 훼손"이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민주당은 보고 싶은 대로만 보고, 듣고 싶은 대로만 들은 다음에 진실과 아무 상관 없이 믿고 싶은 대로 믿어버리는 사이비 종교 같은 구태를 아직도 습관적으로 반복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시찰단 파견을 비난하고 나선 데 대해서는 "자당의 망신 행위는 옳고,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이번 시찰단은 틀렸다는 것인가"라고 쏘아붙였다.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5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김 대표는 "지난달 일정 조율도 없이 오로지 선전·선동을 위해 '묻지마 방일'을 자행했던 민주당 후쿠시마 시찰단은 극좌 폭력 단체 계열로 분류된 '중핵파'의 진료소를 방문해 국제 망신만 당하고 왔다"라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과 관련해 "IAEA(국제원자력기구) 기준에 맞는 적합한 절차에 따른다면 굳이 반대할 건 없다"라고 했던 문재인 정부 정의용 외교부 장관의 2021년 국회 대정부질문 발언을 언급하면서 "민주당이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는 뻔뻔한 내로남불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계속되는 리스크에 당 해체 수준의 자성을 해도 모자랄 판에 명분도 없고 당위성도 없는 '닥치고 반일' 몰이만 일삼는 민주당이 참으로 안쓰럽다"라고 덧붙였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이날 "대통령은 쉴 틈 없이 세계 각국 정상과 만나 국익을 증대하고 국격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데 민주당은 성과 깎아내리기와 대통령 흡집내기에만 여념이 없다"라며 "엑스트라, 들러리 등 온갖 자극적인 용어를 동원해 이번 G7정상회의 성과를 폄하고 있는데 자해를 넘어 자폭 수준의 국익 훼손"이라고 비판했다. 

정부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과 관련해서는 "민주당 지도부는 G7정상회의 열리는 중에도 장외 집회에 참석해 괴담 살포에 나섰다"라며 "민주당이 아무리 뇌송송 구멍탁 수준의 괴담을 앞세워 국민 공포를 자극하고 반일 정서를 부추겨도 국민들은 더 이상 그런 거짓말에 속지 않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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