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불 중 20억불 우선투자검토…양자관계 강화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우리나라에 약 20억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 (앞줄 오른쪽 세 번째부터)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왈리드 무바달라 부총재, 칼리드 무바달라 혁신성장부문 부사장,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최진식 중견기업연합회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사진=산업은행 제공


22일 산업은행 등에 따르면 UAE 국부펀드 대표단이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 간 방한 행사를 가졌다. 대표단은 올해 1월 한-UAE 양국 정상회담시 공동선언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무바달라 등 다수의 주요 국부펀드 및 기업으로 꾸려졌다. 

대표단은 에너지, 정보통신기술, 농업기술, 생명공학, 항공우주, 한류문화(K-Culture) 등 우선투자협력분야를 중심으로 국내 다양한 투자 기회를 탐색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 겸 아부다비 통치자는 지난 1월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협력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확대된 협력관계의 일환으로 UAE는 300억달러에 이르는 대한(對韓)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산은과 아부다비의 국부펀드인 '무바달라'는 국가간 투자파트너십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UAE의 대한 투자를 총괄·조정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특히 UAE 측은 기획재정부와 산은 등 우리측 협력기관과의 논의를 통해 현재까지 약 20억달러의 잠재적 투자기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양국 간 경제적 협력관계는 수년 동안 크게 증가했으며, 앞으로도 증가할 전망이다. 양국 간 비석유 분야 무역은 지난해 약 53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14% 증가했으며, UAE의 대한 수출도 지난해 17% 이상 증가한 7억 81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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