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이건 반일 선동의 불쏘시개로 쓰기 위해서 그런 거니까 과학과는 전혀 상관 없는 거에요. 정치적 이익을 얻는 쪽에서 고의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또 원전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한 축이기도 하지요."
군산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함운경 대표는 22일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최근 일어난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 이슈와 관련해 '전형적인 선동'이라며 이같이 분노하고 나섰다.
이러한 문제 제기가 사실이라면,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되는 6월부터 일본과 한국 등 양국에 있는 횟집은 모두 문을 닫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함운경 대표는 인터뷰에서 "이게(후쿠시마 사례가) 일본이기 때문에 그렇다"며 "제가 알기로 우리 원전 표준은 경수로인데, 문제의 중수로 발전소는 월성에 하나 있다, 그런데 캐나다에도 하나 있고 중국에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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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86 운동권 세대 대표 인물 중 하나로 횟집 사장으로 유명한 함운경 네모선장 대표 |
함 대표는 "이 중수로 발전소는 삼중수소를 배출할 수밖에 없는데, 중국에서 배출하는 것이나 캐나다에서 배출하는 것에 대해선 문제 삼지 않고 있다"며 "오염수를 방출할 때 다 검사하고서 방출하는데, 하다못해 중국도 그렇게 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이번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에 대해 "원인을 제공한 한쪽은 '반일'이기 때문에 언급도 할 필요 없고, 환경운동하는 사람들도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며 "원자력을 찬성하는 사람들은, 수산업자들은 오히려 조심스럽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방사능에 '방자'만 나와도 사람들이 두려워 한다"며 "자연 방사능을 쐬고 있고 엑스레이든 CT든 다들 쬐면서 두려워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런 사람들에게 공포를 증폭시킬까봐 알면서도 말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일각에서는 중국의 어느 발전소를 특정할 수도 있는데, 6월이 가까울수록 민주당은 더 쎄게 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함 대표는 이날 인터뷰에서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일본 일정에 대해 "ALPS 오염수 처리라는 것은 모든 과학기술이라고 하는게 의도한 만큼 목표한 만큼 성과가 나오는 지는 돌려봐야 안다"며 "그것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는지 등을 확인하고 싶은게 국내 많은 사람들의 의구심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찰단에게 "ALPS를 통해 핵을 잘 처리하고 있는지 확인하길 당부하고 싶다"며 "다만 그 채취한 시료는 한국에 다 들어와 있다, 분석해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보고만 하면 된다"고 전했다.
함 대표는 "정치권 일각에서 얘기하는, '시료 채취 안 했다'는건 모두 헛소리이고,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안 믿으면 누구를 믿나"라고 반문하고 나섰다.
또한 그는 "처리된 물에 대한 분석은 분석대로 한국에서 하고, 시찰단은 그 장치들이 잘 장치되어 있는지 확인하러 간 것 아닌가"라고 안타까워 했다.
함 대표는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가 보다 더 적극적인 홍보와 시찰단 활동을 통해 국민을 안심시키고 후쿠시마 괴담을 종료시켰으면 좋겠다"며 "횟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입장에서 말도 안되는 선동과 공포 조장이다"라고 공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