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경남지역 황사위기경보 단계가 22일 오후 5시를 기해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됐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경남지역 외 광주·전북·전남은 전날 오후 5시 발령된 관심 단계가 유지됐다. 주의 단계는 '황사 때문에 미세먼지(PM10) 경보가 발령되고,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때' 발령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을 뒤덮은 황사는 지난 18일 밤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했으며, 북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됐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시도별 미세먼지 1시간 평균 농도는 서울 153㎍/㎥, 인천 183㎍/㎥, 경기 178㎍/㎥, 충청권 203∼260㎍/㎥, 경남 156㎍/㎥, 전남 199㎍/㎥, 강원 149㎍/㎥, 제주 183㎍/㎥ 등이다.

황사는 23일 오전까지 전국 주요 지역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3일 미세먼지 수준이 충청권·호남권·영남권·제주권에서 '나쁨', 나머지 지역에서 '보통'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잔류한 황사의 영향으로 오전 한때 인천·경기남부·충청권·호남권·제주권에서 '매우나쁨', 서울·경기북부·강원권에서 '나쁨'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한편 환경부는 황사가 실내로 들어오지 않도록 창문을 닫고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등 '황사 발생 대비 국민행동 요령'에 따라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