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구독경제 시장이 날로 커지고 그 영역이 다양해지면서 카드사들도 관련 서비스를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구독경제란 매달 구독료를 내고 필요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받아쓰는 경제 활동을 말한다. 과거에도 신문이나 우유 배달 등 구독 서비스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는 물론 여행족을 위한 항공 마일리지 구독 서비스, 간편식·영양제 구독 서비스 등 그 영역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 사진=KB국민카드


2016년 26조원이던 국내 구독경제 시장 규모는 2021년 40조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구독경제 시장은 오는 2025년 10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고객 유치를 위한 카드사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자녀 학습지 구독료 절감에 도움이 되는 KB국민 △교원구몬 △웅진씽크빅 △비상온리원 카드 회원 대상으로 신규 자동납부 등록 시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달 말까지 교원구몬 KB국민카드로 건당 1만7000원 이상 자동납부 등록 시 36개월간 3000원 추가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또 KB국민 웅진씽크빅 카드로 건당 1만5000원 이상 자동납부 등록 시 24개월간 3000원 추가 청구할인을, KB국민 비상온리원 카드로 학습지 요금 자동납부를 등록하고 행사 응모 후 해당 카드로 학습지 구독료 외 업종에서 5만원 이상 이용하면 5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1회 5만원의 구독료로 6개월간 주요 일상생활 업종에서 대한항공카드를 쓸 때 마일리지가 2배로 적립되는 대한항공 마일리지 정기 구독 서비스 ‘더블마일팩’을 최근 선보였다.

   
▲ 사진=현대카드


추가 적립 대상 가맹점은 배민·요기요 등 배달 업종과 주유소, 편의점, 커피, 베이커리 업종이다. 각 업종별 월 이용금액 30만원까지 추가 적립이 가능하다.

NH농협카드는 지난달 정기구독 서비스 플랫폼인 ‘농카구독’을 개시했다. ‘농카구독’은 전 연령층의 고객이 모바일앱 ‘NH페이’에서 기호에 맞는 상품을 쉽고 편리하게 구독하고 원하는 날짜에 정기적으로 받아 볼 수 있는 정기배송형 서비스다.

구독 카테고리는 8가지로 식음료·영양제·육아·애완용품·생필품·농협 자체상품 등 다양한 품목으로 구성됐다. 또 과일구독 상품 '월간 농협과일맛선'도 이용할 수 있다.

신한카드는 MZ세대가 선호하는 디지털 구독에 특화된 상품인 ‘신한카드 구독 좋아요’를 판매 중이다. 신한카드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디지털 구독 서비스는 마케팅과 가격정책에 따라 고객들의 이동이 상대적으로 잦고, MZ고객들의 구독 서비스 이용률이 타세대에 비해 높다는 점에 착안했다.

‘구독 좋아요’는 OTT(넷플릭스, 유튜브프리미엄, 디즈니플러스, 티빙, 왓챠, 웨이브)와 음원(멜론, 지니), 전자책(밀리의 서재, 리디북스)은 물론 멤버십(쿠팡, 네이버, 요기요, T우주), 생활서비스(세탁특공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디지털 구독 서비스에 대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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