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이 쿌롬비아에 역전패를 당했다. 페널티킥(PK) 실축으로 동점 기회를 놓친 일본에겐 아쉬운 패배였다. 일본을 잡은 콜롬비아는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일본은 25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 플라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일본은 1차전에서 아프리카 강호 세네갈을 1-0으로 꺾었지만 콜롬비아를 넘지 못하고 1승1패(승점 3)가 돼 조 2위에 자리했다. 콜롬비아는 1차전서 이스라엘을 2-1로 누른 데 이어 일본까지 잡고 2승(승점 6)으로 남은 3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날 세네갈과 이스라엘은 1-1로 비겼다. 세네갈과 이스라엘은 나란히 1무1패(승점 1)가 됐다. 일본은 이스라엘과 3차전을 치르는데 패할 경우 탈락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조 1, 2위가 16강에 오르고, 6개조 3위 가운데 상위 성적 4팀이 16강에 합류한다.

공방을 주고받던 일본은 전반 30분 선제골을 뽑아내고 리드를 잡았다. 코너킥에서 후쿠이가 내준 땅볼 패스를 야마네가 오른발 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친 콜롬비아가 후반 8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아스프리야가 살라자르의 땅볼 크로스를 차 넣어 동점골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14분에는 앙헬이 역전골까지 성공시켜 콜롬비아가 2-1로 앞서갔다.

일본은 선수 교체를 통해 반격을 시도하다 후반 36분 결정적 찬스를 잡았다. 상대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마츠키가 찬 볼이 골대를 때리면서 귀중한 동점골 기회를 날렸다.

콜롬비아는 남은 시간 육탄 방어와 골키퍼 선방으로 한 골 차를 지켜내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