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카카오뱅크가 올해 1분기 중·저신용자(신용점수 분포 하위 50%)에게 공급한 무보증 신용대출이 770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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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뱅크가 올해 1분기 중·저신용자(신용점수 분포 하위 50%)에게 공급한 무보증 신용대출이 770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사진=카카오뱅크 제공 |
대출규제로 중·저신용 대출만 공급했던 지난해 1분기 6235억원에 견줘 공급액이 23.6% 증가한 셈이다. 1분기말 기준 포용금융 대출잔액은 3조 4774억원, 잔액 비중은 25.7%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인 3193억원을 공급하며, 1~4월 누적 1조 900억원을 기록했다.
카뱅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큰 대출 규모의 한계에도 불구, 적극적인 공급 확대 노력으로 지난해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을 8%포인트(p) 이상 끌어올리며 목표치를 달성했다"며 "올해도 연말 목표치인 30% 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카뱅은 지난해 말 25.4%의 포용금융을 달성했으며, 올해 목표치로 30%를 내걸은 상태다.
이를 위해 카뱅은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 △대출 비교 서비스 입점 등으로 포용금융을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지난 2월 카카오페이와 협업하면서 카뱅의 △중신용대출 △중신용플러스대출 등 2종이 카카오페이 대출 비교 서비스에 입점했는데,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를 통해 대출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독자적인 CSS 모형인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대출 심사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중위 구간에 집중돼 있던 금융이력부족 고객을 세분화해 우량한 중저신용 고객을 선별하고 대출 가능 고객군을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카뱅 관계자는 "올해도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을 확대하기 위해 신용평가모형을 지속 고도화하고 대안 정보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대출이동제 시행에 맞춰 타행 대환 대출 특화 모형을 개발·적용하고, 신용평가모형을 지속 고도화해 보다 많은 중저신용 고객을 포용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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