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모두 끝났다. 29일 0시 30분(한국시간) EPL 38라운드 최종전 10경기가 일제히 치러져 리그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미 맨체스터 시티의 우승이 확정된 가운데 이날 최종전은 몇몇 팀들의 최종 순위에 관심이 쏠렸다.
국내 축구팬들이 가장 주목한 것은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의 순위였다. 토트넘은 리즈 유나이티드와 최종전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해리 케인이 2골 1도움 활약을 펼쳤고, 손흥민은 케인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리그 성적 10골 6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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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즈와 시즌 최종전을 마친 손흥민(오른쪽)이 관중석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
토트넘은 이겼지만 순위 역전을 하지 못하고 그대로 8위(승점 60)에 머물러 마지막까지 희망을 가졌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 진출이 좌절됐다. 7위 아스톤 빌라 역시 브라이튼과 최종전에서 2-1로 이겨 승점 61로 7위를 지켰기 때문이다. 이로써 7위에게 주어지는 다음 시즌 컨퍼런스리그 진출권은 아스톤 빌라가 가져갔다.
토트넘으로서는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목표로 했던 챔피언스리그 진출(1~4위)은커녕 유로파리그(5~6위)행 티켓도 놓치더니 컨퍼런스리그(7위) 진출마저 실패했다. 토트넘은 2009-2010시즌 이후 13년 만에 유럽 대항전 무대로 나서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손흥민이 이적하지 않는 한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에서 뛰는 모습을 보지 못하게 됐다.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은 이날 아스날에 0-5 완패를 당하며 그대로 13위(승점 41)위 시즌을 마무리했다.
우승 맨체스터 시티(승점 89), 2위 아스날(84),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75), 4위 뉴캐슬 유나이티드(71)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로 향한다. 맨유는 최종전에서 풀럼을 2-1로 꺾고 3위를 지켰다.
리버풀(승점 67)이 5위로 6위 브라이튼(62)과 함께 유로파리그로 향한다.
한편, 끝까지 치열했던 강등 탈출 경쟁에서는 에버턴이 웃었다. 에버턴은 본머스와 최종전을 1-0으로 이겨 승점 36으로 17위를 지키며 EPL 잔류에 성공했다. 레스터 시티 역시 이날 웨스트햄을 2-1 꺾었지만 승점 34로 18위에 머물러 강등되고 말았다.
리즈(승점 31)가 19위, 사우샘프턴(승점 25)이 최하위로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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