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3번 출루해 모두 득점하는 좋은 활약을 했지만 팀은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김하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에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석 2타수 1안타 2볼넷 3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조금 올라가 0.242가 됐다.

김하성은 이날 출루할 때마다 홈까지 밟으며 샌디에이고 공격에 앞장섰다. 1-1로 맞선 2회초 1사 후 주자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서 볼넷을 골라냈다. 곧장 2루 도루에 성공(시즌 7호)해 스코어링 포지션에 간 다음 호세 아조카르의 좌중간 적시타 때 홈으로 쇄도해 득점을 올렸다. 양키스 수비가 중계 과정에서 잇따른 실책이 나와 아조카르까지 홈으로 들어왔다. 샌디에이고는 3-1로 리드를 잡았다.

   
▲ 김하성(왼쪽)이 2회초 득점을 올린 뒤 이어 홈인한 아조카르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3회말 마운드가 무너지며 대거 7실점해 3-8로 역전당했다.

4회초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7회초 루그네드 오도어의 2점홈런으로 5-8로 따라붙은 직후 세번째 타석을 맞았다. 중전 안타를 치고나가며 김하성이 찬스를 만들자 트렌트 그리샴이 2루타로 뒤를 받쳤다. 무사 2, 3루에서 아조카르의 2루 땅볼 때 3루에 있던 김하성이 홈인하며 6-8로 추격했다. 하지만 2루주자 그리샴이 3루로 뛰다 아웃되면서 흐름이 끊겨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8회말 2실점해 다시 격차가 벌어졌다.

김하성은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도 선두타자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그리샴의 볼넷, 대타 후안 소토의 내야 땅볼로 3루까지 간 다음 브렛 설리반의 희생플라이 때 이날 경기 3번째 득점을 올렸다.

샌디에이고의 추격은 여기까지였고 7-10 패배로 경기가 끝났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가 3회말 와르르 무너지며 2⅔이닝 7실점하고 조기 강판해 이기기가 힘들었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양키스 원정 3연전을 1승 뒤 2연패하며 루징 시리즈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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