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KT가 한국을 글로벌 데이터센터 허브로 만들기 위해 첫발을 내딛었다.

KT(회장 이석채, www.kt.com)는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 손정의 www.softbanktelecom.co.jp)와 함께 일본 기업들을 위한 데이터센터 서비스 및 클라우드서비스 제공을 위해 합작사를 설립 하고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고 30일 밝혔다.

KT 이석채 회장과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은 30일 일본 도쿄 시오도메(Shiodome) 합동 컨퍼런스에서 1,200여 기업 및 언론사를 대상으로 이번 프로젝트의 추진배경 및 향후 계획, KT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대해 설명을 했다.

KT는 이번 일본시장 진출을 계기로 한국을 글로벌 데이터 센터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진출을 더욱 더 가속화하고 통신사의 이점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및 노하우를 통해 아시아는 물론 유럽의 해외 통신사업자들과도 클라우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합작사는 일본의 ‘전력사용 제한령’에 맞춰 목동데이터센터를 활용하여 올해 여름 부터 코로케이션 서비스, 가을에는 백업서비스를 제공하고 신규센터가 안정화된 2012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및 각종 재해로부터 고객의 데이터를 보호해주는 재해복구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일본 기업들은 정부의 ‘전력사용 제한령’ 시행 방침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전력 사용량의 15% 를 감축해야 하는 상황이며, 지진이나 해일 등의 피해로부터 좀더 안전한 지역에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자 하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가까운 한국의 클라우드 컴퓨팅이 주목을 받고 있다.

KT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주목받는 것은 기존 데이터센터에 비해 서버 집적도가 50배 이상 개선되고 전력 효율 또한 2배 이상 높아진 그린 IT형 고성능 시스템이라는 점이다. 특히, 최근에 제휴한 삼성전자의 그린메모리까지 탑재하면 기존 시스템 대비 소비 전력을 7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KT 이석채 회장은 “한일 양국의 대표적인 IT기업들이 협력함으로써 지진 피해 이후 전력난을 겪고 있는 일본 기업들의 경영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며 이를 계기로 한일 양국간 우호관계도 더욱 돈독해 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프로젝트는 IT가 내수산업이라는 통념을 깨고 글로벌 진출의 초석을 마련한 첫 사례라는데 의미가 있다.”며 “이를 발전시켜 한국을 글로벌 데이터 센터 허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은 “현재 일본 기업들이 직면한 어려운 상황을 해결해 주기 위해 신속히 지원해 주신 KT에 감사하다. 이번 프로젝트간 KT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통해 일본의 회복에 가치있는 기여를 할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