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은영 기자] 지하철과 버스 등의 대중교통 이용료가 오르자 교통비를 할인해 주는 신용·체크카드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각 신용카드사별로 교통비를 할인해주는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 지하철과 버스 등의 대중교통 이용료가 오르자 교통비를 할인해 주는 카드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사진=KB국민카드

지난달 27일 서울시는 지하철과 버스 요금을 각각 200원, 150원 인상했다.

인상 전 기본요금 구간에서 출퇴근을 했다면 한달 교통비가 6만원대였다. 그러나 현행 요금으로는 한달 7만원을 훌쩍 넘긴 금액이 지출되고 있다.

이에 각 카드사별로 버스나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 요금 할인혜택을 제공해 소비자들의 편의를 더해주고 있다.

KB국민 굿데일 올림카드는 소비자가 전월 카드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대중교통비 10% 할인해 주고 있다.

우리카드가 선보이는 '가나다'시리즈 카드 가운데 '나만의 할인카드'는 대형할인점, 백화점, 온라인, 음식점, 주유, 대중교통 중 1개 영역을 선택해 선택업종의 5%를 할인해주고 있다. 대중교통을 선택하면 교통비를 5%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신한카드가 선보인 '신한카드B.Big'은 이동이 잦은 직장인들에게 좋다.

신한카드 B.Big는 전월시용판매 이용금액이 30만원일 경우 하루 200원을 정액 할인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삼성카드의 '삼성카드 2 V2'는 직전 1개월 합계 30만원 이상 달성 시 택시, 지하철, 버스(시외·고속버스 제외) 등 대중교통 10%, 하나카드의  '여기저기 착한카드'는 전월 사용금액 30만원 이상시 건당 150원, 하나은행 결제계좌 고객에게는 200원을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각 카드사의 카드별로 교통비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사진=삼성카드

이와 관련해 카드업계 관계자는 "각 카드사 별로 대중교통에 대한 할인혜택은 비슷하다"며 "대중교통 이외의 다른 혜택을 살펴보며 카드 가입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대중교통비 인상과 관련해 시민들의 불만을 잠재우고자 서울시는 오전 6시 30분 이전에 교통을 이용하는 승객에게 기본요금의 20%를 깎아 주는 '조조할인제'를 처음 도입해 지하철은 1000원에, 버스는 960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