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네트웍스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벤처 투자사 보우캐피탈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SK네트웍스는 미국 투자법인 하이코캐피탈과 보우캐피탈이 투자 경험·네트워크·시스템을 결합, 초기단계 기술 기업 투자를 포함한 부가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은 어드바이저로서 투자 소싱 및 검토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2016년 설립된 보우캐피탈은 미국 프로농구(NBA) 새크라멘토 킹스의 구단주 비벡 라나디베가 창립자로, 그는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10개 캠퍼스와 6개 의료시설·병원 및 3개 국립연구소 등으로 이뤄진 '캘리포니아 대학교 시스템'과의 협업 관계를 토대로 투자 사업을 전개하는 것도 특징이다.

SK네트웍스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운영 전문성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 다양한 단계의 투자도 담당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특히 투자수익의 일정부분을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을 비롯한 주주환원 정책의 재원으로 활용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활동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하이코캐피탈은 보우캐피탈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투자 역량을 강화할 뿐 아니라, 초기 단계를 넘어 글로벌 투자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