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외교부는 1일 최근 중국 외교부의 한중관계 논평에 대해 “중국도 노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정부는 상호 존중과 호혜, 공동이익에 기반해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면서 “중국도 그런 방향으로 함께 노력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한중 관계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그 책임은 중국에 있지 않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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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부./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마오 대변인은 특히 “한국측은 반드시 문제의 소재를 깊이 인식하고 그것을 진지하게 대해야 한다”고 말해 최근 한중 당국간 긴장감이 감도는 상황에 대한 책임을 사실상 우리측에 돌렸다.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국빈방문 계기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대만 문제를 언급한 것에 대해 중국 당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훼손한 것이라며 반발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달 22일 서울에서 열린 한중 외교당국 국장급회의가 열렸고, 그 이후 마오 대변인의 논평이 나와 한중관계의 경색 국면을 드러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중 간 고위급협의 개최라든지 상호 교류 및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중국도 공감대를 갖고 있다”면서 한중 외교장관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선 “양국간 고위급 소통을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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