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최근 코로나19 엔데믹에 힘입어 오랫동안 해외여행을 가지 못했던 여행객들이 제주도 대신 가까운 일본·대만을 비롯해 미국·유럽 등지로 떠나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이 다가오는 가운데 은행권에서는 해외여행객을 대상으로 환율우대, 항공마일리지 전환, 해외호텔 할인 등의 이색적인 환전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아시아나항공과 제휴해 '쏠편한 환전하고 마일리지로 일본가자' 이벤트를 다음달 31일까지 실시한다. 아시아나 마일리지 적립 서비스를 신청한 고객이 '쏠편한 환전'으로 미화 300달러 상당액 이상을 환전하면 항공사 마일리지를 기존의 2배인 2달러당 2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것을 골자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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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코로나19 엔데믹에 힘입어 오랫동안 해외여행을 가지 못했던 여행객들이 제주도 대신 가까운 일본·대만을 비롯해 미국·유럽 등지로 떠나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이 다가오는 가운데 은행권에서는 해외여행객을 대상으로 환율우대, 항공마일리지 전환, 해외호텔 할인 등의 이색적인 환전이벤트를 내놓고 있다./사진=김상문 기자 |
더불어 2배 마일리지를 적립받은 고객이 쏠(SOL)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1000~3만 마일리지 △스타벅스 커피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오랫동안 해외여행을 기다려온 고객들을 위해 항공사 제휴를 통한 마일리지 두 배 적립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우리은행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우리WON뱅킹에서 '환전주머니'로 외화를 환전한 고객에게 온라인 숙박 예약 사이트인 '호텔스닷컴'의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환전주머니는 우리은행의 비대면 환전서비스로 미화, 유로화, 엔화 등 3개 통화를 환전할 때 최대 90% 환율우대율을 제공한다. 환전한 외화를 기간 제한 없이 안전하게 보관하고 필요할 때 꺼내 쓸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특히 환전주머니로 50만원 이상 환전한 고객에게는 전세계 호텔 예약시 최대 15%의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는 호텔스닷컴 쿠폰을 이달 말까지 제공한다. 7월부터 12월 말까지는 10% 할인 상시쿠폰을 제공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코로나 엔데믹 이후 첫 휴가철을 맞아 해외 여행을 계획 중인 고객들에게 편리하고, 즐거운 혜택을 드리고자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환전고객에게 최대 90% 환율우대와 신라인터넷면세점 제휴서비스를 제공하는 '예스(YES, ¥€$)! IBK환전' 이벤트를 오는 9월 27일까지 진행한다.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모바일뱅킹을 통해 미화, 유로화, 일본엔화 등 3개 통화를 500달러 이상 환전하면 최대 90%까지 환율우대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신라인터넷면세점과의 제휴를 통해 비대면 채널로 환전한 고객에게 최대 47만포인트의 할인쿠폰을 제공하며, 여행 플랫폼 '여기어때'에서 해외숙박 10% 할인쿠폰(최대 2만원) 1만장을 선착순 제공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해외여행계획에 대한 고객들의 설레임을 '¥€$! IBK환전' 이벤트를 통해 반영했다"며 "많은 고객들이 참여해 혜택을 받고 더욱 즐거운 여행이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은행들이 오래 전부터 해외여행객을 타깃으로 제공하던 환율우대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KB국민은행은 비대면으로 대만 및 싱가포르 통화를 환전하는 개인 고객에게 환율우대 80%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우선 15일까지 대만통화(TWD)를 환전할 경우 기존 최대 20%의 환율우대율을 80%까지 제공한다. 이어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는 싱가포르통화(SGD)에 대해 기존 최대 50%의 환율우대율을 80%까지 제공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올 여름 대만과 싱가포르 여행에 고객의 관심이 증대할 것으로 예상돼 맞춤형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지방은행권에서는 광주은행이 오는 9일까지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미화, 유로화, 엔화 환전시 환전 수수료(스프레드)의 70%를 우대 제공한다. 환전 가능 한도는 개인당 각각 1000달러, 1000유로, 10만엔 등이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이번 오뉴월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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