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우루과이가 남미 대륙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남미 팀들 가운데 유일하게 4강까지 살아남아 체면을 지켰다.
우루과이는 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경기장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전에서 미국을 2-0으로 눌렀다.
개최국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최강 브라질 등 남미팀들이 모두 탈락한 가운데 우루과이가 이탈리아, 이스라엘, 한국에 이어 4강에 막차로 합류했다. 2017년 한국에서 열린 대회 이후 6년 만에 준결승에 오른 우루과이는 오는 9일 오전 2시30분 이스라엘과 만나 결승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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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FIFA 월드컵 공식 SNS |
미국은 조별리그 3전 전승에 이어 16강전에서 뉴질랜드를 4-0으로 완파하는 등 우승후보로 꼽혔으나 우루과이에 막혀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날 우루과이는 선 수비 후 역습을 통해 미국을 공략하는 전술을 펴 승리를 낚았다. 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안데르손 두아르테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리드를 지켜나가던 우루과이는 후반 11분 미국의 자책골로 추가골을 얻었다. 미국의 조슈아 와인더가 낮게 크로스된 볼을 걷어내려다 헛발질을 하는 과정에서 뒷발에 공이 맞았다. 이 볼이 굴절돼 자기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두 골 차로 벌어지자 미국이 만회를 위한 총공세를 폈다. 하지만 결정적인 찬스에서 쏜 슛이 골키퍼 선방과 우루과이 선수들의 육탄저지에 막히면서 끝내 추격골을 넣지 못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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