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은행과 보험사들이 올해 1분기에만 12조 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두며 금융권의 순이익을 주도한 가운데 저축은행의 순이익은 80% 가까이 급감하며 업권별 순이익 양극화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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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과 보험사들이 올해 1분기에만 12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두며 금융권의 순이익을 주도한 가운데 저축은행의 순이익은 80% 가까이 급감하며 업권별 순이익 양극화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김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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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 보험회사, 증권사, 카드회사, 캐피탈사, 저축은행, 상호금융조합, 자산운용사 등 국내 금융회사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16조2400여억 원으로 전년(13조4800여억원)과 비교해 2조7600여억 원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은행과 보험사의 순이익은 12조2300억 원으로 집계돼 올 1분기 금융권의 순이익을 주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이익(8조6700억 원)보다 3조5600억 원 급증한 규모다.
특히 국내 은행들은 올 1분기 지난해(12조6000억 원) 같은 기간보다 2조1000억 원 증가한 14조7000억 원의 이자이익을 거뒀다.
보험회사들도 올해 1분기 새로 도입된 회계제도에 따른 효과 등이 반영되며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
반면 주요 저축은행의 올 1분기 순이익은 80% 가까이 급감했다.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 비용 증가와 잠재적 부실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의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의 각 저축은행 공시에 따르면 자산 규모 기준 상위 5개 저축은행(SBI·OK·한국투자·웰컴·페퍼저축은행)의 1분기 순이익 합계는 37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711억원)보다 78% 줄었다.
자산규모가 가장 큰 SBI저축은행의 순이익은 3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901억 원) 대비 95.9% 감소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의 순이익도 각각 20.3%, 70% 줄어 137억 원, 81억 원에 그쳤으며, 페퍼저축은행은 253억 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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