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파리생제르맹(PSG)과 결별한 리오넬 메시(36)의 다음 행선지가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로 정해지는가 했으나, 바르셀로나 복귀설이 다시 급부상했다. 메시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아버지 호르헤 메시가 의미심장한 말을 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은 6일(이하 한국시간) "호르헤 메시가 5일 바르셀로나 회장 자택으로 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면서 호르헤 메시가 취재진에게 한 말을 전했다.
메시의 아버지는 "메시는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나도 메시의 바르셀로나 복귀를 원한다. 한번 지켜보자"라고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과 만나 메시의 복귀에 필요한 구단의 자금 조달 방법에 대한 얘기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호르헤 메시는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고만 답했다.
메시가 2년 계약이 만료된 PSG와 계약 연장을 하지 않고 팀을 떠나자 사우디아라비아행이 유력하게 거론됐다. 메시의 나이를 감안하면 고액의 몸값을 지불할 유럽팀이 마땅찮은 상황에서 알힐랄이 천문학적인 금액을 메시 측에 제시했기 때문.
하지만 메시가 고향과도 같은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는 보도 역시 끊이지 않았다. 결국 바르셀로나가 메시 영입을 위한 자금을 어떻게 확보할 지가 관건으로 보인다. 2년 전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나야만 했던 이유가 바로 재정적 문제였는데, 아직도 이 문제는 메시의 복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바르셀로나를 떠날 당시 메시는 눈물을 흘리며 바르셀로나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나타낸 바 있다. 메시의 바르셀로나 복귀는 많은 축구팬들이 바라는 바여서 조만간 결정날 메시의 거취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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