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전국경제인연합회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을 조사한 결과 응답한 102개 기업 중 약 70%가 CF100의 필요성엔 공감하지만 참여는 망설이고 있다고 밝혔다.

6일 전경련에 따르면 CF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무탄소에너지'로 조달하자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RE100의 대안으로 나왔다.

   
▲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을 조사한 결과 응답한 102개 기업 중 약 70%가 CF100의 필요성엔 공감하지만 참여는 망설이고 있다고 밝혔다. /표=전경련 제공


기업들은 CF100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실제 참여에는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절반이 넘는 69.6%의 기업이 CF100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나 CF100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기업은 17.6% 남짓에 불과했다.

CF100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이유로는 '재생에너지만으로는 충분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어렵다'는 답변이 31.4%, '국내 재생에너지 조달여건이 불리해 RE100 달성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이 29.8%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그럼에도 CF100에 참여하지 않는 원인으로는 △불확실성이 큼(35.0%) △인력 부족 및 추가 비용 부담(23.6%) △국내 여건상 비현실적임(20.0%) 등이 꼽혔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산업본부장은 "CF100이 탄소중립 추진 과정에서 우리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는 캠페인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인식 제고를 위한 홍보, 교육 활동과 더불어 정부가 초기 제도 설계를 세심히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조우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