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의 반등세가 기대만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하이종합지수만 급등했을 뿐 선전성분지수는 오히려 하락했기 때문이다.
6일 마감된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주 말에 비해 89.00포인트(2.41%) 급등한 3,775.91로 마감됐다. 한편 선전성분지수는 오히려 170.29 포인트(1.39%) 하락한 12,075.77로 장을 마감됐다.
이 결과는 중국 당국이 '총력 부양' 의지를 보인 뒤에 나온 것이기 때문에 ‘기대 이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 당국은 최근 ‘패닉’ 상태에 빠진 증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지난주 말 기업공개(IPO) 속도 조절 및 자금 수혈을 내용으로 하는 부양책을 내놓은 바 있다.
인민은행도 중국증권금융공사에 대규모 유동성을 지원해 증시 안정을 지향하기로 했다. 증권금융이 투자자들의 주식매수 지원을 위해 인민은행으로부터 돈을 지원받아 증권사에 빌려주는 형태다.
이와 같은 부양책에 힘입어 6일 중국 증시는 개장과 함께 큰 상승폭을 보였지만 상하이종합지수와는 달리 선전 지수는 창업판(차스닥)이 4.28% 폭락하면서 반등에 실패했다.
다만 지수가 큰 폭으로 요동치면서 거래량은 늘었다. 상하이지수 거래대금은 9천434억 위안, 선전 지수 거래대금은 6천90억 위안으로 각각 집계됐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