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한화오션, 3위 HD현대重…"선별 수주 가능"
[미디어펜=김태우 기자]국내 조선업계가 5월 전 세계 선박 수주 점유율에서 2위를 기록했다. 중국에 순위가 밀렸지만 충분한 수주잔고를 쌓아 수주잔량 1~3위를 한국 조선소가 싹쓸이했다.

7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에서 51만CGT(25%)를 수주해 2위를 차지했다. 1위인 중국(141만CGT·68%)과는 큰 격차를 보였다. 척수로는 한국과 중국이 각각 17척, 52척을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06만CGT(표준선 환산톤수·79척)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6% 감소했다.

지난달 말 기준 세계 수주 잔량(남은 건조량)은 지난달 말 대비 19만CGT 감소한 1억1129만CGT였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5113만CGT(45%), 한국 3910만CGT(35%) 등의 순이었다.

지난달 대비 한국은 11만CGT(0.3%) 증가, 중국은 1만CGT 증가(0.01%)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한국이 14% 증가했고, 중국은 6% 증가했다.

야드별로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995만CGT로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한화오션 옥포조선소,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가 2, 3위에 랭크됐다. 이에 업계에서는 한국조선소가 충분한 수주 잔량으로 선별 수주가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70.1포인트를 기록하며 작년 동월 대비 10.03포인트 상승했다. 선종별 1척 가격은 17만4000m³이상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 2억5900만 달러,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이 1억2600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2억2250만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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