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민의힘 의원 20여 명 ‘권칠승 징계요구서’ 이름 올려
장동혁 “천안함 용사 모욕‧명예훼손…국회의원 품위 손상”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국민의힘이 8일 ‘낯짝’ 발언으로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을 비판한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과 임병헌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안과에 권 수석대변인 징계요구서를 제출했다. 요구서에는 국민의힘 의원 20여 명이 이름을 올렸다.

장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권 수석대변인이) 천안함 용사들에 대해 모욕적이고 명예훼손적인 발언을 했기 때문에 국회의원으로서 품위를 심각하게 손상했다는 이유로 요구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임병헌 원내부대표(오른쪽)와 장동혁 원내대변인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어 권 수석대변인이 전날 전준영 천안함 생존자 전우회 회장에게 사과한 것에 대해선 "진정성 있는 사과였는지 의문"이라며 "수석대변인 자리에서 스스로 내려오든지 이재명 대표가 수석대변인을 교체하든지 하는 조치가 따르지 않는다면 적절한 책임이라 볼 수 없다"며 천안함 낯짝 발언이 사과만으로 종결될 일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한편 권 수석대변인은 지난 5일 ‘천안함 자폭설’을 제기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되자 이를 비판한 최 전 천안함 함장에게 "무슨 낯짝으로 그러나",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 등의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권 수석대변인은 낯짝 발언이 논란이 되자 전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공당 대변인으로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천안함 장병 유족들을 비롯해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모든 분에게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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