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귀비 총 3028주 압수…대부분 민간 처방 약제·식용 목적 재배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봄철 개화기를 맞으면서 양귀비를 도심 주택가와 야산 등에서 밀경작하는 사례가 연이어 적발됐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양귀비 밀경사범 135명을 적발하고 총 3028주를 압수했다고 8일 밝혔다.

   
▲ 도심 주택가에서 재배하는 양귀비. /사진=부산경찰청


지난 4월에는 강서구 야산 텃밭에서 양귀비 120주를 재배한 밀경사범이 근처를 지나던 외국인의 신고로 검거됐고, 지난달에는 연제구 주택가 공터에서 양귀비 80주를 재배한 밀경사범이 검거됐다.

적발된 양귀비 밀경사범 대부분은 민간 처방 약제로 사용하거나 식용 목적으로 재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귀비는 과거 식용이나 민간 처방 약제로 쓰여왔으나, 양귀비꽃 열매에서 추출한 알카로이드 성분은 각종 마약의 제조 원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재배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재배 수량·목적을 불문하고 양귀비라는 사실을 알고 재배할 경우, 원칙적으로 형사처벌 대상이므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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