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전 금융권의 5월 신규 가계대출이 2조 8000억원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해 대출잔액 감소세는 계속됐다.
|
|
|
▲ 전 금융권의 5월 신규 가계대출이 2조 8000억원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 증감률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해 대출잔액 감소세는 계속됐다./사진=금융위원회 제공 |
9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월 전 금융권의 신규 가계대출은 2조 8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항목별로 살펴보면, 주택담보대출 잔액 증가폭이 3개월째 확대됐으며,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감소폭은 3개월째 축소됐다. 구체적으로 주담대의 경우 제2금융권이 6000억원 감소한 반면, 은행권이 4조 3000억원 급증해 총 3조 6000억원 순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대출은 은행권에서 200억원, 제2금융권에서 8000억원 각각 감소하며 총 8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
|
|
▲ 가계대출 증가율, 전 금융권 주담대·기타대출 증감률 추이./자료=금융위원회 제공 |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권 가계대출은 증가했으며, 제2금융권은 감소했다.
은행권은 총 4조 2000억원 증가해 2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주담대의 경우 전세대출이 6000억원 감소했지만, 정책모기지에서 2조 8000억원, 일반개별주담대에서 2조원, 집단대출에서 1000억원씩 각각 성장했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이 6000억원 감소에서 300억원 증가로 전환해 5000억원 감소에서 200억원 감소로 감소세가 둔화됐다.
제2금융권의 경우, 보험과 여전사가 각각 4000억원 증가한 반면, 상호금융과 저축은행이 각각 2조 2000억원 300억원 감소해 총 1조 4000억원 감소를 기록했다. 다만 4월 2조 2000억원 감소에 견주면 감소세는 둔화됐다. 감소세 둔화는 여전사 카드대출이 40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증가했고, 상호금융 주담대 감소폭이 9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축소한 게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금융당국은 "5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정책모기지 및 일반개별주담대 영향 등으로 총 2조 8000억원 증가해 2개월째 증가 추세"라며 "대출금리가 다소 안정됨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세 지속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가계부채 규모를 안정적으로 관리해나가겠다"고 전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