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준희 기자]경찰이 민주노총 산하 건설노조의 도심 불법집회 혐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압수수색을 통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
|
|
▲ 경찰 로고./사진=경찰청 |
9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일대에 위치한 건설노조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 등의 PC와 노트북 등 전자기기와 업무수첩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지난달 16~17일 총파업 결의대회와 지난달 1일 전국노동자대회, 지난달 11일 건설노동자결의대회 등 최근 집회 관련 회의 자료와 계획 문건을 확보했다.
경찰은 대규모 집회 특성상 객관적 증거로 집회 준비 과정을 파악해야 미신고 집회와 교통방해 등 불법행위 책임 소재를 가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16~17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1박2일 집회와 관련해 장 위원장을 포함한 민주노총과 산하 노조 집행부·조합원 29명을 집시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날 압수수색 과정에서 건설노조 조합원 20여명은 노조 사무실 건물 앞에서 구호를 외치며 항의했다. 건설노조는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분신한 간부인 고(故) 양회동 씨의 장례 절차를 마무리하기 전까지 경찰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