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처음으로 유럽 최강 클럽의 영광을 차지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11일 새벽(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을 1-0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로드리가 천금의 결승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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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시티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선수들이 다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
이로써 맨시티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며 숙원을 풀었다. 아울러 대망의 '트레블(3관왕)'도 달성했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FA컵에서 우승한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컵까지 들어올리며 트레블을 완성했다.
리그를 지배하고, 유럽을 지배할 힘을 가진 팀들만 이룰 수 있는 것이 트레블이다. 맨시티는 통산 10번째 트레블의 주인공이 됐다. EPL 소속 클럽으로는 맨시티의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998-1999시즌)에 이은 두번째 기록이다.
맨시티가 트레블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세계 최고 부자 만수르 구단주의 아낌없는 투자,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력이 어우러진 결과다.
특히 맨시티는 최고의 신예 골잡이 엘링 홀란드(23)를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것이 '신의 한 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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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란드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번쩍 들어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
홀란드는 EPL에서 36골로 압도적 득점왕에 오르며 맨시티의 우승을 앞장서 이끌었다. 그리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총 12골로 득점왕을 차지하며 맨시티의 우승에 든든한 발판을 놓았다. 득점 2위 모하메드 살라(리버풀·8골)와 격차도 컸다.
비록 홀란드가 레알 마드리드와 4강전 두 경기, 그리고 이날 인터밀란과 결승전에서는 침묵했지만 맨시티가 우승에 이르기까지 그의 영향력은 엄청났다. 레알 마드리드도, 인터밀란도 홀란드를 막는데 신경 쓰느라 승부의 흐름을 놓친 측면이 있다.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하면서 '최고 클럽'이 됐고, 홀란드는 득점왕에 오르면서 '최고 골잡이'로 공인 받았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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