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이 안타를 못 치고 수비에서도 아쉬운 장면이 있었지만 멋진 주루플레이로 결승 득점을 올리며 팀의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에 7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멈춘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0.242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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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오른쪽)이 득점에 성공한 후 먼저 득점한 보가츠와 세이프를 강조하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
2회초 좌익수 뜬공, 4회초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5회말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1사 3루 위기에서 앨런 트레호의 타구가 전진수비를 펼치던 2루수 김하성 쪽으로 왔다. 김하성은 잘 잡아 홈 송구를 했지만 약간 오른쪽으로 치우쳐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실책은 아니었고 야수선택에 의한 실점이었으나, 정확한 송구가 이뤄졌다면 아웃시킬 수도 있었다.
돌아선 6회초 공격에서 김하성이 아쉬움을 털어냈다. 1사 1루에서 김하성은 볼넷을 얻어냈고, 오스틴 놀라의 볼넷이 더해져 샌디에이고는 2사 만루 기회를 엮었다. 여기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우전 적시타를 쳤을 때 3루 주자 잰더 보가츠에 이어 2루에 있던 김하성까지 홈 쇄도해 득점을 올렸다. 짧은 타구였지만 김하성의 과감한 주루와 슬라이딩으로 만들어낸 점수였다.
샌디에이고는 3-2로 역전에 성공했고 끝까지 이 점수를 유지해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내달렸다.
김하성은 7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는 2사 1,3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역전 결승 득점으로 체면은 세웠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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