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에서 아쉬운 준우승을 했다.

김효주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한 김효주는 애슐리 부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14언더파)에게 한 타 뒤지며 단독 2위에 올랐다. LPGA 투어 통산 5승을 올린 김효주는 6번째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지만 이번 시즌 최고 순위를 기록한 데 만족해야 했다.

부하이는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나 줄이며 역전 우승으로 통산 2번째 우승했다. 부하이는 지난해 8월 AIG 여자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한 바 있다.

2라운드 선두 다니 홀름크비스트(스웨덴)에 한 타 뒤진 2위로 이날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효주는 앞 조에서 경기를 펼친 부하이가 선두로 치고나가 추격자가 됐다. 김효주는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고 부하이가 11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해 잠시 공동 선두를 이루기도 했다.

하지만 김효주가 12번 홀(파4)에서 스리퍼트로 보기를 적어낸 반면 부하이는 13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2타 차로 벌어졌다.

김효주는 17번 홀(파3)에서 버디를 낚았지만 부하이도 18번 홀(파5) 버디로 2타 차를 유지했다. 김효주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세번째 어프로치샷으로 이글을 노렸는데, 홀컵을 살짝 비켜가 버디에 그치면서 1타 차 준우승에 머물렀다.

신지은과 주수빈이 나란히 9언더파, 공동 6위에 올라 톱10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