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아이보시 코히치 주한일본대사와 지난 8일 국회에서 회동한 것을 거론하며 “국민에게 오염수를 선물하기 위한 작업이었냐는 비판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타깝게도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운전을 시작한다고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국민 85%가 반대하고 일본 주민들은 물론 중국, 홍콩, 대만 등 다른 나라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고 있다”면서 “희한하게도 오직 가장 큰 피해를 입는 대한민국 정부만이 오염수 방류를 침묵으로 사실상 용인하고 있다”라며 “기가 막힌 오염수 동맹”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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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가 6월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그러면서 그는 “깜깜이 시찰단이 입국한지 한 달”이라면서 “정부는 시찰 결과를 보고하고 입장을 밝혀야 한다. 과정과 결론이 납득 가능한지는 국민이 판단 할 것”이라며 원전 오염수 깜깜이 시찰로 발생된 국민 불안 해소에 정부가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 이 대표는 “(정부여당은) 오염수 핵폐기물을 처리수라고 표현하고 있다. 마셔도 괜찮다는 괴담을 퍼트리고 있다”면서 야당이 깜깜이 시찰에 대해 우려한 것을 ‘괴담’이라고 비난한 정부여당의 발언을 반박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진행된 의원총회에서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국회 차원의 오염수 검증특위를 구성을 촉구했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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