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BC보도

 

[미디어펜=정재영 기자] 송학식품이 유해균이 포함된 식재료를 시중에 대량 유통시킨 가운데 전 대표의 죽음이 재조명 되고 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지난 6일 대장균 등이 포함된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등으로 송학식품 관계자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송학식품 사건으로 故 성호정 전 송학식품 회장의 죽음 또한 눈길을 끌고 있다. 성호정 전 송학식품 회장은 연간 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송학식품이 탄생되기 이전, 작은 국수 공장으로 사업을 시작한 장본인이다. 그는 2010년 '모범납세자'로 선정돼 정부로부터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성호정 전 송학식품 회장이 밝힌 송학식품 이름의 유래는 '송학'은 창업자의 아호에서 딴 것이며 '소나무와 학처럼 귀하고 오래 살자'라는 뜻으로 품질과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는 뜻이다.

이후 성호정 전 송학식품 회장은 지난해 5월 10일 세무조사를 받던 중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의 한 아파트 15층에서 투신 자살했다.

당시 그의 유족들은 무리한 세무조사 탓에 목숨을 끊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같은해 3월 송학식품의 제품에서 이물질이 발견돼 식약처로부터 판매중단과 회수조치를 당한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학식품은 대장균 검출 떡 180억원 상당에 대해 서류를 조작해 식약처 인증을 받아 대장균 검출 제품을 회수하라는 지자체의 명령을 어기고 불법으로 제품을 유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