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축구神' 리오넬 메시(36)의 월드컵은 지난해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마지막이었다. 메시가 다음 월드컵에도 출전하지 않겠느냐는 팬들의 바람이 있었지만, 메시 스스로 2026 월드컵에는 뛰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메시는 현재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에 소집돼 중국을 방문 중이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호주와 친선 경기를 치르고, 19일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대표팀과 친선 경기를 갖는다.

   
▲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호주와 친선경기를 앞두고 훈련하고 있는 메시. /사진=리오넬 메시 SNS


메시는 13일 중국 매체 티탄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지난 월드컵(2022 카타르 월드컵)이 나의 마지막"이라며 "앞으로 상황을 봐야겠지만 지금으로선 다음 월드컵에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메시는 일생의 숙원을 풀었다. 아르헨티나를 정상으로 이끌고 처음으로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대회 MVP인 골든볼도 수상했다.

모든 것을 이뤘으니, 카타르 월드컵이 메시의 '라스트 댄스'일 것이라고 모두들 생각했다. 그런데 마지막 목표까지 달성한 메시는 예상됐던 아르헨티나 대표팀 은퇴를 미뤘다. 그리고 2년간 몸담았던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소속 인터 마이애미 입단을 결정했다.

공교롭게도 2026년 월드컵은 북중미(미국·캐나다·멕시코 공동 개최)에서 열린다.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다가 월드컵에 출전하는 시나리오를 그려볼 수 있다.

하지만 메시는 이런 가능성을 일축했다. 언제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물러날 지는 모르지만, 2026 월드컵은 선수로서가 아니라 '관중'으로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메시는 2026년이면 만 39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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