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서울시는 오는 17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BTS 10th 애니버서리 페스타' 행사가 개최됨에 따라, 이 일대 교통 대책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행사는 17일 낮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열리고, 경찰은 당일 오후 2시부터 여의동로 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을 전면 통제한다.

이 구간을 경유하는 162·261·262 등 23개 버스 노선은 모두 우회 운행하며, 여의도중학교와 여의나루 포함, 정류장 4곳은 일시적으로 이용할 수 없다.

또 행사 종료 시각에 맞춰, 지하철 5·9호선과 신림선 운행 횟수를 총 36회로 증편한다. 

여의도 환승센터와 여의도역(5·9호선), 여의나루역(5호선)을 경유하는 26개 버스 노선도 오후 10시부터 2시간 집중적으로 배차,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의 귀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여의도역과 여의나루역 등 행사장 주변 13개 지하철 역사에는 평소보다 5배 많은 174명의 안전 요원을 배치하고, 평소 무인 역사로 운영되는 신림선 샛강·대방역에도 안전 요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당일 오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불꽃놀이가 예정돼 많은 시민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며, 행사장과 가장 가까운 여의나루역은 열차가 무정차할 가능성도 있는데, 이럴 경우 여의도역이나 마포역(5호선), 샛강역 등 인근 다른 역들을 이용하면 된다.

인근 도로변과 한강 교량 위 불법 주·정차도 집중 단속하며, 주변 공공 자전거나 개인형 이동장치(PM) 반납과 대여는 일시적으로 중단된다.

교통 통제구간이나 임시 변경되는 대중교통 정보는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 누리집, 또는 '다산콜'로 확인할 수 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대중교통 증편 등 편의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