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투자연계보증'을 올해 35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스타트업 중심으로 적극 지원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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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보증기금은 '투자연계보증'을 올해 35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스타트업 중심으로 적극 지원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사진=기술보증기금 제공 |
이번 보증 확대는 지난 4월 중소벤처기업부의 '벤처·스타트업 자금지원 및 경쟁력 강화방안'에 따라, 기보가 투자 관련 지원을 확대하고, 자금조달이 어려워진 혁신 벤처·스타트업의 성장동력을 견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투자연계보증은 창투사 등 벤처캐피털(VC)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기업에 기보가 우대보증을 지원하는 것을 뜻한다. 투자유치 이후 기업의 부족한 스케일업(Scale-Up) 자금을 지원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용도로 활용된다. 특히 혁신적인 사업모델에도 불구 영업손실 등으로 재무상황이 악화된 스타트업들이 기보의 투자연계보증을 지원받았다.
최근 미국 빌보드차트 메인 싱글차트 '핫100' 상위권에 진입한 걸그룹 '피프티피프티' 소속사도 기보의 투자연계보증을 지원받았다. 걸그룹 소속사인 '어트랙트'는 창업초기 재무실적은 미미하지만, 대표자가 다수의 음반제작, 아이돌그룹 육성 등 관련 업종에서 30년 이상 종사했다.
특히 초기 엔젤투자 유치에 성공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는데, 기보의 투자연계보증 지원 이후 기업가치가 상승하면서 실리콘밸리 등 해외 VC의 후속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연계보증은 벤처·스타트업의 투자유치 단계(시리즈)별 지원을 위해 엔젤투자연계보증, 벤처투자연계보증, VC투자매칭 특별보증으로 구분된다. 대상 기업은 전문엔젤, 창업기획자, VC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중소기업이다. 최대 100% 보증비율 및 0.7% 고정보증료율 등의 우대조치를 적용한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VC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이 다음 투자 라운드를 진행하기까지 스케일업에 필요한 추가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투자연계보증, 예비유니콘특별보증 등 다양한 복합금융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며 "최근 복합경제 위기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혁신·벤처기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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