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최고위...김기현 "뇌물성 외유...외교 참사 넘어 형사처벌"
박대출 "자해만찬 연장선"...강대식 "문 정부 굴종외교 아니길"
김병민 "중국 비용으로 십수명 방중, 대한민국 국회의원 맞나"
[미디어펜=이희연 기자]국민의힘은 15일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의원들의 중국 방문 비용을 중국에서 내는 데 대해 "중국 돈을 받아 나라를 팔아먹는 짓을 하고 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의원 5명이 중국을 방문 중인 가운데 오늘 7명이 추가로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한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그 비용을 중국에서 댄다고 하는데, 무슨 소리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이건 뇌물성 외유가 아닐 수 없다. 중국 외유 한 번 하려고 ‘중국 돈 받고 나라를 팔아먹는 짓’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느냐"라고 지적했다.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운데)가 6월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러면서 "민주당은 비용이 얼마인지, 왜 중국이 부담하는, 왜 이런 뇌물성 비용 부담을 지원받는지 여부를 밝혀달라"라며 "이 사건은 외교참사를 넘어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분명히 경고한다"라고 덧붙였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민주당이 외교참사를 벌여놓고도 수습할 생각은 하지 않고 오히려 중국 외교부 초청이라며 자당 의원들을 보냈다"라며 "싱 대사의 관저에서 있었던 자해만찬의 연장선"이라고 꼬집었다. 

강대식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부와 같은 굴종외교가 아닌 당당하고 상호존중의 의원 외교 활동을 펼쳐줄 것을 기대한다"라며 "민주당 국회의원은 후쿠시마 원정단처럼 빈손으로 귀국하지 말기를 바란다"라고 비꼬았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중국의 비용으로 십수명의 방중단을 꾸려 중국으로 향한 국회의원이 있으니 이 분들이 대한민국을 위해 일하는 국회의원이 맞느냐"라며 "싱하이밍에게 뒤통수를 맞았다며 자기의 무능을 고백한 민주당이 이번 중국방문에서는 어떤 뒤통수를 맞고 올지 걱정과 한숨이 커질 뿐"이라고 가세했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싱하이밍 대사 추방론이 커지는 상황에서 야당 의원들이 중국에 몰려간 것도 황당한데 돌아오지 않고 있다"라며 "싱 대사가 내정간섭 수준의 발언을 쏟아낼 때 아무 제재 없이 옆자리에 앉아 있던 이재명 대표와 결을 같이 하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한편 지난 12일 민주당 민생경제대책위 소속 의원 5명(김태년·홍익표·고용진·홍기원·홍성국)이 방중한데 이어, 도종환 의원 등 7명(박정·김철민·유동수·민병덕·김병주·신현영)이 15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와 티베트 자치구 초청으로 추가 방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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