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수상함 명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필리핀 해군에 인도한 함정이 울산을 떠난지 3년 만에 다시 찾아왔다.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해군의 최신예 호위함인 '호세 리잘(Jose Rizal)함'이 정기 창정비를 위해 15일 울산 본사 함정건조 도크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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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HD현대중공업에 입항한 필리핀 해군의 ‘호세 리잘함’이 HD현대중공업 임직원과 정조대왕함 승조원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
이날 HD현대중공업 임직원을 비롯해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우리나라 해군의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인 '정조대왕함' 승조원들이 도크 앞에 직접 나와 호세 리잘함의 입항을 환영했다.
호세 리잘함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20년 5월 필리핀에 인도한 2600톤급 최신예 호위함으로, 유류 수급 없이 최대 4500해리(8300㎞) 이상을 항해할 수 있고 76㎜함포와 함대공미사일, 어뢰 등 다양한 무기체계를 탑재하고 있다.
필리핀이 해군 전력 현대화를 위해 처음으로 해외 조선소에 발주하여 건조한 호세 리잘함은 2020년 취역 첫 해 다국적 해상 훈련인 '환태평양(RIMPAC·림팩) 훈련'에 참가해 우수한 성능을 입증하며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등 필리핀 해군의 대표 주력 함정으로 활약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동급의 두 번째 함정인 '안토니오 루나함'도 예정된 납기를 1개월 단축해 2021년 필리핀에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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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HD현대중공업에 입항한 필리핀 해군의 ‘호세 리잘함’이 HD현대중공업 임직원과 정조대왕함 승조원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
또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필리핀 수빅 해군기지에 함정 군수지원센터를 설립하고 필리핀에 인도한 호위함 2척에 대한 MRO(Maintenance Repair & Overhaul)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부품의 적기 공급과 정기적 점검 서비스 등 함 운용 측면에서 호위함 승조원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MRO서비스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정기 창정비는 HD현대중공업의 최신 설비를 활용하고, 조선소 및 탑재 장비 제작사의 현장 정비 교육 등 필리핀 해군의 정비역량 강화를 위해 HD현대중공업 도크에서 수행한다.
7월 중순까지 약 한 달간 실시되는 이번 창정비에서 호세 리잘함은 함정의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 각종 추진·무기 체계 및 구성품 등을 점검하고 주요 소모 부품을 교체·보수할 예정이다.
특히, 방위사업청과 한국 해군의 적극적인 협조로 정기 창정비 기간 동안 한국과 필리핀 해군의 연합 훈련 등 생존·전투 능력 강화를 위한 활동이 진행된다. 또 오는 19일에는 정조대왕함 승조원들이 호세 리잘함 승조원들과 멘토링 결연을 맺고, 창정비 기간 중 우리나라 해군의 함정 운용 노하우 등을 전수하며 양국 간 우호관계를 다질 예정이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에서 추가로 수주한 2척의 초계함과 6척의 원해경비함도 건조 중으로 K-방산의 명성을 함정 분야로 적극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사진 설명:15일 HD현대중공업에 입항한 필리핀 해군의 '호세 리잘함'이 HD현대중공업 임직원과 정조대왕함 승조원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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