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4세 이하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이 중국과 평가전 첫 경기에서 이겼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5일 중국 저장성 진화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1차 평가전에서 엄원상(울산)의 두 골 활약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한국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이번 중국 원정 2연전은 올해 9월 개막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추진됐다. 한국과 중국의 2차전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2014년 인천 대회,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은 항저우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3연속 금메달을 노린다.

   
▲ 중국전에 선발로 나선 한국 아시안게임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런 한국에게 중국은 위협적인 상대가 되지 못했다. 다만, 중국의 거친 플레이에 선수들이 힘들어했다.

한국은 최전방에 천성훈(인천)을 두고 2선에 송민규(전북), 고영준(포항), 양현준(강원)을 배치했다. 정호연(광주)과 김봉수(제주)가 중원을 책임지고 포백 수비는 이재익(서울 이랜드), 이한범(서울), 황재원(대구), 이태석(서울)이 구성했다. 골문은 이광연(강원)이 지켰다.

전반 주도권을 잡고도 골을 넣지 못하고 0-0으로 마치자 황선홍 감독은 후반 들면서 천성훈, 송민규, 양현준, 고영준을 빼고 박재용(안양), 엄원상(울산),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조영욱(김천)을 투입했다.

교체 투입이 적중했다. 엄원상이 후반 6분 쇄도해 들어가 김봉수의 긴 패스를 받았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자 엄원상은 키를 넘기는 재치있는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디.

엄원상의 기세가 대단했다. 불과 3분 후인 후반 9분 정호연의 패스를 엄원상이 왼발슛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작렬시켰다.

계속 몰아붙인 한국은 후반 16분 또 다른 교체 투입 멤버 정우영이 호쾌한 오른발 중거리포로 골을 보태 3-0으로 달아났다.

이후 한국은 후반 18분 중국의 쉬하오양에게 한 골을 내주긴 했으나 두 골 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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