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양희영(3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50만달러) 첫날 공동 6위로 출발했다.

양희영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를 쳤다.

양희영은 6언더파를 기록한 5명의 공동 1위 그룹에 한 타 뒤진 공동 6위에 올랐다. 제니퍼 컵초, 샤이엔 나이트, 린지 위버-라이트(이상 미국), 프리다 킨헐트(스웨덴), 후루에 아야카(일본)가 공동 선두를 이뤘다.

   
▲ 1라운드 공동 6위에 오른 양희영. /사진=LPGA 공식 SNS


LPGA 투어 통산 4승을 올린 양희영은 2019년 혼다 타일랜드 우승 이후 4년 동안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출발을 한 만큼 오랜만에 정상 도전이 기대된다.

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양희영은 5번홀(파3)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 7번홀(파3) 보기로 주춤했으나 8번홀(파5)과 9번홀(파4), 10번홀(파5) 3연속 버디로 타수를 줄여나갔다. 13번홀(파3)에서 또 버디를 낚았지만 15번홀(파3) 보기로 까먹었다. 그래도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기분좋게 첫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루키' 유해란(22)이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3개로 4언더파를 쳐 지은희(37), 최운정(33) 등과 나란히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국내 대회에 참가했다가 미국으로 돌아간 김효주(28)는 공동 22위(3언더파)로 출발했지만 선두와는 3타 차밖에 안된다. 최혜진(24)은 공동 34위(2언더파)에 이름을 올렸다.

허리 부상으로 두 달 가까이 공백기를 가졌던 전인지(29)는 아직 정상 컨디션을 되찾지 못한 듯 3오버파(버디 2개, 보기 5개)로 공동 129위로 처져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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