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안타 2개를 치고 나가 모두 득점을 올렸다. 눈부신 주루플레이로 어렵게 점수를 뽑아내는 장면도 만들었지만 팀은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 경기에 5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39로 조금 올라갔다.
1회부터 두 팀의 화력이 불을 뿜었다. 클리블랜드가 1회초 대거 5점을 뽑아내자 피츠버그는 1회말 매니 마차도의 3점홈런으로 3-5로 추격했다. 계속된 공격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김하성이 첫 타석에 들어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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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
3-6으로 뒤진 3회말 무사 1루에서 김하성이 두 번째 타석을 맞아 좌전안타를 때려냈다. 김하성의 안타로 무사 1,2루가 됐고, 다음 넬슨 크루즈의 우익수 플라이 때 김하성의 재치있는 주루가 있었다. 2루주자 잰더 보가츠가 태그업해 3루로 뛰자 볼은 3루로 송구됐다. 그 사이 김하성이 2루로 뛰었다. 보가츠와 김하성이 모두 살아 1사 2,3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브랜든 딕슨이 1루쪽 땅볼을 쳤다. 까다로운 타구를 1루수 조시 벨이 다이빙 캐치해 1루 베이스를 밟으며 딕슨을 아웃시켰다. 3루주자 보가츠의 홈인은 당연했는데, 김하성이 2루에서 3루를 돌아 홈까지 내달렸다. 벨이 서둘러 홈으로 송구했으나 김하성은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내야 땅볼 타구 때 2루에서 홈까지 파고든 김하성의 센스 만점 주루플레이로 샌디에이고는 한꺼번에 2점을 만회했다.
김하성의 활약은 계속됐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원바운드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인정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후 트렌트 그리샴의 적시 2루타 때 득점을 하나 보탰다. 김하성의 득점으로 샌디에이고는 7-8로 점수 차를 좁혔지만 이어진 찬스에서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동점까지 따라붙지는 못했다.
6회말 2사 1루의 네 번째 타석에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더 이상 타석에 들어서지 못했다. 샌디에이고가 6-8로 뒤진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김하성의 타석이 돌아오자 대타 루그네드 오도어로 교체됐다. 오도어가 볼넷을 골라나갔지만 후속타로 연결되지 않아 샌디에이고는 그대로 6-8 패배를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번 클리블랜드와 홈 3연전을 2연승 후 1패로 마무리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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