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준희 기자]코로나19 사태로 상황이 악화했던 기업들이 최근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연이어 신용도 상향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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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 CGV, 파라다이스, 에쓰오일 CI./사진=각 사 |
17일 연합뉴스가 신용평가업계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최근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CJ CGV 등급전망을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용등급은 A-를 유지했다.
이들 신평사는 코로나19 영향이 감소하면서 실적이 회복세에 들어선 점을 등급전망 상향 조정 배경으로 꼽았다.
나신평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액이 급감했던 2020~2021년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영업손실이 768억 원까지 줄어들었다”며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관람객 수가 회복돼 영업실적이 회복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신평 또한 “지난해 국내 박스오피스 관람객 수는 약 1억1300만 명으로 코로나19 이전 관람객 수의 절반 수준까지 회복됐다”며 “국내외 주요 기대작들의 순차적 개봉에 힘입어 영화관람 수요 회복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 CGV와 더불어 파라다이스도 등급전망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됐다.
한신평은 “2020년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크게 위축됐던 카지노 수요가 지난 2021년 코로나19 백신 접종, 지난해 방역 정책·출입국 관련 규제 완화 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한국도 사실상 엔데믹으로 전환되며 사업환경 정상화 기조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쓰오일 또한 이달 초 등급전망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아졌다. 유가 상승 등 환경 여건이 개선된 점이 상향 조정 배경으로 꼽혔다.
한신평은 “2020년 코로나19 사태에서 비롯된 영업적자 이후 2021년부터는 큰 폭의 유가 상승과 정제 마진 회복, 윤활 부문의 우호적 수급 여건 등으로 영업실적이 개선돼왔다”고 분석했다.
[미디어펜=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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