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독일·말레이시아·싱가포르·대만 관찰대상국 지정
[미디어펜=김준희 기자]미국 정부가 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유지했다.

   
▲ 미 재무부가 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다./사진=국민은행


1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2023년 상반기 환율보고서에서 한국, 중국 등 7개국을 환율 관찰대상국에 포함했다.

미국은 자국과 교역 규모가 큰 상위 20개 국의 거시정책 및 환율정책을 평가하고 일정 기준에 해당할 경우 심층분석국 내지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하고 있다.

현재 기준은 △상품과 서비스 등 150억 달러 이상 대미 무역 흑자 △국내총생산(GDP)의 3%를 초과하는 경상수지 흑자 △12개월 중 8개월간 GDP의 2%를 초과하는 달러 순매수 등이다. 2가지만 해당하면 관찰대상국, 3가지 기준에 모두 해당하면 심층분석 대상이 된다.

한국은 2016년 4월 이후부터 2019년 상반기를 제외하고 2가지 조건을 만족해왔다. 다만 관찰대상국 목록에는 2016년 4월 이후부터 매번 포함됐다.

이번에는 3가지 기준 중 무역 흑자(370억 달러) 기준 1가지에만 해당됐으나 관찰대상국 지정 시 최소 두 번의 보고서에서 관찰대상국으로 유지하는 미 재무부 정책에 따라 관찰대상국으로 유지됐다.

만약 올해 하반기 환율보고서에서도 1가지 기준만 해당할 경우 하반기 보고서부터 한국은 관찰대상국에서 제외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서 관찰대상국으로는 한국, 중국을 비롯해 스위스, 독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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