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키 파울러(미국)가 메이저대회인 US 오픈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지켰다. 1라운드 좋은 출발을 했던 김시우는 순위가 하락했다.

파울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 US 오픈(총상금 20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6개를 적어냈다.

2타밖에 못 줄였지만 1라운드에서 무려 8언더파를 쳐놓았던 덕에 파울러는 합계 10언더파로 선두를 유지했다.

PGA 투어 통산 5승을 올린 파울러지만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은 없다. 첫 메이저대회 정상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한 파울러다.

윈덤 클락(미국)이 파울러에 한 타 뒤진 9언더파로 단독 2위에 올랐다. 클락은 지난달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바 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잰더 쇼플리(미국)가 나란히 8언더파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쇼플리는 1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쳐 파울러와 함께 공동 선두를 이뤘지만 이날은 버디 3개, 보기 3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라운드에서 3언더파로 공동 7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들 가운데 가장 출발이 좋았던 김시우(28)는 이날 버디 2개, 보기 4개로 2타를 잃었다. 1언더파가 된 김시우는 공동 19위로 떨어졌다.

김주형(21)이 버디 4개, 보기 2개로 두 타를 줄여 합계 1오버파로 전날 공동 107위에서 공동 39위로 껑충 뛰어오르며 컷 통과했다.

임성재(25)는 이날 5타를 잃는 부진 끝에 합계 6오버파로 이경훈(32·8오버파)과 함께 컷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