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지식인포럼 스토리케이(Story K) 이종철 대표가 8일 정오 서울 마포구 효창목길 한겨레신문사 앞에서 강제추방 당한 신은미 씨의 한겨레통일문화상 수상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스토리케이

이른바 ‘종북 토크콘서트’로 물의를 빚어 국외로 추방된 신은미 씨에게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이 한겨레통일문화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한 조치에 반발하는 1인 시위가 시작됐다.

청년지식인포럼 스토리케이(Story K) 이종철 대표는 8일 정오 서울 마포구 효창목길 한겨레신문사 앞에서 “강제추방 당한 신은미 씨가 한겨레통일문화상 수상이라니… 국민 한 사람으로서 납득할 수 없습니다. 한겨레통일문화상의 위상을 위해 그리고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 신은미 씨의 한겨레통일문화상 수상 철회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고 명기된 피켓을 들고 약 1시간 동안 1인 시위를 벌였다.

또한 이 대표는 ‘신은미 한겨레통일문화상 수상 결정은 철회되어야 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며 한겨레 측의 재고(再考)를 거듭 촉구했다.

이 대표는 성명서에서 “신은미 씨는 북한에 대한 왜곡된 미화로 탈북자들에게 큰 상처를 주었다.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의 신은미 한겨레통일문화상 수상 결정은 그야말로 하나의 ‘도발’이 아닐 수 없다. 수상 결정을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5 한겨레통일문화상'은 한겨레신문사가 주관하는 시상식이다. 주최 측은 '종북 논란'에 휩싸인 신은미 씨를 ‘문화적 피해자’로 보고 수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오마이뉴스와 다수 시민단체 지도자 및 교사들의 추천도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상식은 29일로 예정돼 있다.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는 “의사가 관철될 때까지 계속 시위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며 “9일에는 탈북자단체 및 청년대학생단체, 북한인권단체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져 이번 수상자 결정의 부당함을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언급된 기자회견은 9일 오전 11시30분 한겨레신문사 앞에서 진행된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