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처음으로 A대표팀에 뽑혀 페루전에서 데뷔전까지 치렀던 안현범(제주 유나이티드)이 어깨를 다쳐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7일 "안현범이 전날 페루전 도중 넘어지면서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 검진 결과 어깨 관절 염좌 진단을 받았다"며 "3∼4주간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에 따라 대표팀 소집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20일 엘살바도르와 한 경기를 더 치르지만 안현범을 대체하는 선수를 발탁하지는 않기로 했다.

   
▲ 페루전에 선발 출전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안현범. /사진=대한축구협회


안현범은 16일 열린 페루전에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 후반 40분 나상호와 교체될 때까지 약 85분을 뛰었다. 경기 후 어깨 통증을 느꼈고, 이날 오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오른쪽 수비와 공격이 모두 가능한 안현범은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김문환(전북 현대) 대신 클린스만 감독이 이번 6월 A매치에서 활용하기 위해 발탁했다.

국가대표 데뷔전이었던 페루전에서 안현범은 경기 초반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고, 전반 11분 페루에 선제골을 내줄 때 상대 선수를 놓쳐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이로 인해 이후 수비에 치중하느라 장기인 오버래핑 등 실력발휘를 제대로 못한 면이 있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