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6∼7월 중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내려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 부총리는 18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물가가 전반적인 수준에서 서서히 안정을 찾고 있다"며 "이번 달이나 다음 달에는 2%대 물가에 진입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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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전기·가스요금 등 에너지 요금에 대해선 "현재 국제 에너지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적자 부분을 좀 해소하겠지만 적자를 해소하는 과정은 수년 간에 걸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역전세 문제에 대해서는 "약 100조 원 상당이 역전세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본다"며 "집주인이 전세 차액을 반환하는 부분에 한해 대출 규제를 완화해 집주인이 자금을 융통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다음 세입자가 선순위 대출에 걸리지 않도록 집주인이 전세 반환보증을 받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의 추가경정예산(추경) 요구와 관련해서는 "민생이 어렵지 않냐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추경이 아니어도 방법은 있다"며 "한쪽에선 국세수입이 수십조원 부족하다고 우려하면서 35조 원 상당의 추경을 하자는 게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중 관계에 대해서는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의 발언은 부적절하고 유감스럽다"면서도 "중국은 한국의 제1 경제·교역 파트너"라면서 "중국과 협력은 앞으로도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정된 한중 경제장관회의를 예정대로 진행하자는 의사를 앞서 중국에 전달한 바 있다"면서 "상호 존중·호혜 정신을 바탕으로 경제 관계를 계속해야 한다"고 했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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